광고하는 워킹맘/워킹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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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PEOPLE

광고하는 워킹맘/워킹대디



자녀가 있는 광고인 엄마 아빠들은 일과 가정의 밸런스를 어떻게 맞추고 있을까요?

그~ 어렵다는! 워킹맘 워킹대디 역할을 누구보다 멋지게 소화해내고 있는 플래너들을 만나보고,

선배 엄마아빠의 육아 팁도 얻어보세요!


우리 부문 워킹맘 Media Planning 1팀 이장 플래너, CP8팀 김현정 팀장님,

워킹대디 88 박동화 플래너, 1enough 이승철 플래너의 가족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가족 구성원을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이장 플래너  비슷하게 생긴 여자남자가 만나 똑같이 생긴 애들 셋을 두고 있습니다호환마마보다 무섭다는 중첫째딸, 2년차 초딩의 여유가 느껴지는 둘째딸, 천상 여자인 엄마에게 남아의 세계를 확 열어준 다섯 살짜리 셋째까지 이렇게 다섯 식구입니다.


 김현정 팀장  올해 학교 들어간 8살 아들, 6살 딸이 있습니다.


 박동화 플래너  유치원 교사였지만 이제는 두 아이를 돌보는 아내, 그리고 오춘기 5살 딸과, 천방지축 3살 딸이 있습니다.

 

 이승철 플래너  SM에 적응 중인 카피라이터 아빠, 프리랜서에 적응 중인 아트디렉터 엄마, 어린이집에 적응 중인 광고 안 할 .


이승철 플래너 가족


광고인 워킹맘/워킹대디로서 다른 엄마/아빠와 다르다고 생각하는 점이 있을까요?

    아이디어를 최대한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연기도 노래도 불사했던 광고인이기에 아이를 위해, 동물흉내부터 구연동화, 노래와 막춤까지 어렵지 않게 해내는 아빠가 될 수 있습니다


   가끔 저기 엄마가 만든 광고 나온다하며 아이들에게 TV 광고를 보여줄 때 말고는 광고인 엄마라서 다른 점은 아무것도 없어요.

아침에 전쟁같이 아이들 등교시킨 뒤 출근하고퇴근 후에는 아이 알림장 뒤져서 준비물 챙기고 숙제 안 하면 잔소리하는 똑같은 엄마랍니다.


   다른 직업들도 각기 다른 무게가 있어서 감히 비교하기 어렵지만, 굳이 꼽는다면 일이 있을 때는 퇴근을 해도 주말에 가족과 시간을 보내도 계속 머리 속으로 혹은 작은 노트를 가지고 생각을 하고 적는 게 다른 것 같습니다. , 그리고 애들에게 유튜브 광고는 스킵하지 말라고 부탁하는 점이 다르네요.


 

일과 가정 사이에서 고민했던 순간이 있나요?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말해주세요

   어쩌다 오후 반차를 내고 하교/하원하는 아이를 맞게 될 때, 이 시간에 엄마를 보다니!’하는 표정으로 미소를 감추지 못하고 안기는 아이를 보면 정말 뭉클합니다. 그러나, 저녁을 손수 준비하고 잠자리에 들 때까지 케어해주다보면 아주 아주 가끔은 내일 출근할 수 있어 다행이다라는 생각도 드네요. (^^;;;)


   첫 아이 낳고 출산휴가 3개월이 지났을 때 잠시 고민했었어요. 육아가 생각보다 더 고되더라고요. 수유 때문에 아이와 한 시도 떨어질 수 없는 것도 힘들고, 내 의지대로 되는 게 1도 없는 게 육아라는 걸 깨닫는 순간 갑자기 출근하고 싶어지더라고요

전업주부에는 전혀 소질이 없음을 깨닫고 빠른 출근을 결정했죠재밌는 건, 그렇게 마음먹은 뒤에 아이와 있는 시간이 더 소중해졌어요.나는 곧 출근할 거니까 집에 있는 동안은 아이만 쳐다봐야겠다는 맘이 절로 들더군요. 그래서 아이와 알차게 시간을 보내고 출산 후 6개월 뒤에 출근했어요. 회사 가는 게 휴가 가는 것 같았던 제 맘, 워킹맘들은 공감하실 겁니다.


 

가장 보람되었던 순간은?

   이걸 보람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지만, 아이들이 엄마의 출근이나 출장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건 정말 고마운 일이에요. 

그렇게 하기 위해서 출근할 때 아이들과 쿨하게 헤어지기, 야근했다고 미안해하지 않기, “선오는 엄마 회사 가는 거 좋아, 싫어?” 같은 질문은 어떤 경우에도 하지 않기 등 제 나름대로 노력을 많이 했어요. 너희들이 유치원에 가듯이, 아빠가 회사에 가듯이, 엄마도 회사에 간다, 그게 당연한 거다, 라고 받아들이게 하는 게 필요했으니까요. 다행히 주말에 나가거나 해외출장을 가도 애들이 울고불고 한 적이 한 번도 없었어요. 엄마 없어도 다른 가족들이 잘 보살펴 주기 때문이겠지만, 이럴 때 애들이 참 대견해요.


   회사 일에 시간을 뺏겨 가족들에게 미안해도 고생해서 TV에 나온 광고들을 딸들에게 보여주며 아빠가 참여한 거라고 할 때가 늘 기분 좋은 것 같아요.

박동화 플래너 가족

 

SM C&C가 배려하고 격려해줬던 기억이 있다면?

   둘째 출산 시점에 일반 기업에서도 육아휴직제도가 정착되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 돌까지만 키우고 어린이집에 등원시킬 수 있을 때 복귀하고 싶다는 말씀을 드렸는데 지금 함께 일하는 정원식 그룹장님, 서현주 팀장님, 김예지 플래너, 배현재 플래너(지금은 없지만….)가 너그럽게 이해해주고 배려해주어, 아이를 어느 정도 키우고 복귀할 수 있었습니다. 복귀 후에도 따뜻하게 맞아주시고, 워밍업을 잘 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 미디어 그룹 동료들께 가장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김  제도적으로든 분위기로든 회사에서 워킹맘이라 힘들다고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었어요. 혹시라도 집안일로 휴가를 써야 하는 일이 생기면 제 상사나 팀원들이 늘 배려해주었고 업무도 그에 따라 제가 컨트롤할 수 있는 여건이라 저는 매우 만족합니다사회적인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지만 그렇지 않은 회사들도 아직 많다던데, 런 면에서 저는 운이 좋은 것 같아요.


   비슷한 나이의 딸을 키워서 그런지 육아와 일사이에 늘 이해해주는 최재원CD님과 같이 공감해주고 응원해주는 88팀원들에게 이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는 얘기를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헬스장과 수면실이 있어서 일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감사합니다.


   같은 나이의 딸을 가진 임태윤 CD와 육아로 인한 공백을 서로 채워주고늦둥이 아빠인 이광수 본부장님이 아빠의 육아를 당연한 일로 생각해주셔서 힘이 됩니다.

 

이장 플래너 가족

후배 워킹맘/워킹대디를 위한 한마디

 이  삼가 당신의 행복을 빕니다.


   일과 가정을 모두 다 챙기면서 완벽하기는 힘듭니다. 욕심도 조금 내려놓을 필요가 있고요. 내 마음이 편안해야 아이도 몸과 맘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린이집 돌보미, 학교 선생님조부모님 등 아이를 돌보아주시는 분께 항상 감사 인사를 건네세요~

 

 김  회사 문을 나서면 일을 잊고, 집 문을 나서면 아이들을 잊으세요. 회사는 내가 퇴근해도 잘 돌아가고 애들은 학교, 유치원에서 생각보다 적응 잘 하고 있습니다. 나 혼자 일과 육아, 둘 다 해결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면 워킹맘은 생각보다 힘들지 않을 겁니다.


김현정 팀장 가족

 

그 밖에 하고 싶으신 말씀!

   몇 년 전, 세 살배기 둘째 아이가 장난감 TV광고를 보면서 “엄마~ 나 저거 갖고 싶어~” 하는데, 초등학교 저학년인 큰 아이가 둘째에게 이렇게 말하더군요. “광고 저거 다, 물건 사게 만들려고 거짓말하는 거야!” 어이쿠… “광고는 거짓말을 하는 게 아니라, 팔고 싶은 사람이 하고 싶은 얘기를 좀 더 많이 얘기하는 거란다~”라고 설명해주었네요. (가장 공략하기 힘든, 광고불신자 타깃이 내 집에 있었다니!!)


 김  기획서 쓸 때 중요한 건 본질이다이런 말 많이 쓰잖아요. 애를 낳거나 일을 하거나, 어디서 무얼 하든 중요한 건 나 스스로 중심을 잡는 일 같아요. 좌고우면하지 말고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바대로 일과 육아를 해 나가세요.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은 엄마가 회사에 있다고 해서 전해지지 않는 건 아니니까.


 박  광고하는 워킹맘/워킹대디 여러분모두 힘내세요 우리는 위대하다!!



  • 웅서 2018.05.15 11:17

    좋은 기획, 좋은 내용이네요. 대행사 생활 하면서 주변에 실망스러운 부모밖에 없어서 좌절했었는데, SM에는 좋은 부모님이 많으시네요. 모든 인터뷰가 다 좋았지만, 특히 김현정 팀장님의 평등한 육아 마인드가 감동이었습니다. "엄마가 회사 다니는거 좋아 싫어?" 하고 묻지 않는 것 그 자체로 제게는 충격이었고, 그 질문에 의의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많이 배우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