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무법항 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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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CASE STUDY

블리자드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무법항 거래소


블리자드, 와우 덕후들 모여라. 3번째 무법항 거래소가 실제로 나타납니다.


바야흐로 2016년. 태평양을 건너온 대형 리치왕(아서스) 스태츄를 필두로 아트 오브 워크래프트 전시와 블리자드 스토어, 와우저들의 플리마켓인 무법항 거래소가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전시와 함께 진행되었던 플리마켓이 와우저들 사이에서 호응을 얻어 이듬해인 2017년 무법항 거래소(플리마켓)를 좀 더 확장 시켜 롯데월드 타워 잔디 마당에 구현했습니다. 첫 회보다 더 뜨거운 반응과 공지 기간이 짧아 참여하지 못한 와우저들의 한탄으로 2018년에도 진행될 것임을 공표, 무법항 거래소는 연간 이벤트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연이은 성공과 그에 따른 발전 방향에 대한 고민


2017년부터 2018년 상반기까지 와우는 아티스트와의 콜라보레이션, 와저씨들의 현실 공략을 위한 유아 브랜드와의 블렌디드 콘텐츠 제작 등에 힘입어 더욱 짜임새 있는 콘텐츠로 무장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2018년 초 공지와 함께 예년보다 높은 참가 신청으로 이어졌고 플리마켓을 위한 참가자들의 작품도 다양해지고 퀄리티마저 높아져만 갔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무법항 거래소라는 장(場)을 어떻게 멋지게 깔아주느냐에 대해 끝없는 고민하게 되었죠.



우선 주인공은 와우저(셀러 및 참가자)이었기에 셀러들을 위한 부스에 아이덴티티를 부여하고자 했습니다. 단순 대여하던 마큐텐트가 아니라 별도 제작을 해서 다음 회차도 감안하였습니다. 그동안 준비했던 김정기 작가와 흑요석 작가의 콜라보레이션 작품을 아티스트월로 전시하고 유아 콘텐츠핑크퐁과의 블렌디드 콘텐츠를 전시와 무대 공연으로 선보여 가정의 달 5월에 맞는 이벤트로 준비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들에 준하는 또 다른 콘텐츠를 준비, 새롭게 선보이는 ‘격전의 아제로스’ 컨셉의 대형 디오라마를 브릭으로 제작 전시하였습니다. 게임 BGM을 오케스트라로 연주하고 와우저들이 직접 지휘에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배치하여 와우저들을 위한 이벤트는 준비 완료!



게임 속 무법항 거래소의 Look & Feel을 유지하기 위한 아나로그 느낌의 전식은 좀 더 풍성하게 보완했고 지난해 말 새로 나온 호드와 얼라이언스 탈것을 모티브로 제작한 포토존 역시 인기를 얻었습니다. 저녁 시각 와우저들을 감성적으로 만들게 할 가수 공연으로는 지난 해 안테나 가수들에 이어 올해는 미스틱 소속 정인과 하림으로 무장하여 아름답게 마무리 될 수 있었습니다.


매해 발전할 수 있는 무법항 거래소가 될 수 있기를


이번 행사를 진행하는 데에는 보이지 않는 위협요소들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예산 대비 효과를 매우 따지는 해외 기업인 블리자드의 특성상 예년과 비교하여 동일한 장소에서 확실히 변화를 제시할 수 있는 KPI가 없는 상태에서 집행 예산을 늘인다는 점을 설득하는 것은 와우 담당자로서는 매우 힘든 일이었음을 이후에 털어 놓았습니다. 하지만 욕심과 자신이 있었기에 추진할 수 있었고, 그만큼 파트너십을 가지고 우리도 해낼 수 있었기에, 내부 임원들도 와우 담당자도, 그리고 우리도 만족할만한 현장 그림을 그려낼 수 있었습니다. 작년 진행 후에도 내부적으로 만족하고 가셨지만, 올해는 작년에 비해 눈으로만 봐도 2배 이상은 많은 인원이 참가했고, 오픈 전에도 기나긴 줄로 인해 안전상 15분전 오픈을 했던 현장 모습에, 현장에 왔던 블리자드 직원분들이 모두 혀를 내 두르고 함박웃음을 짓고 갔다는 후문이! (우리 직원분들도 몇분 오셨으나 내부가 너무 붐벼 잘 챙겨드리지 못해 죄송했습니다.) 


내년을 위해 부스 제작비도 우선은 아껴두었고 임원분들도 점차 규모를 늘일 수 있는 당위성도 인정하고 돌아가셨으니, 내년에 더 많은 것들을 해낼 수 있으리라 생각하며 – 발전시키기 위한 스트레스는 나중에 고민하고 – 파이팅을 외치는 하루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내년에도 우리가 선정되어 진행할 수 있을지가 함정;;;


인터뷰. eXperience Design 본부 Brand eXperience 1팀 한승진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