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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잘~ 논다. 집에서 ‘홈루덴스족 심리 파헤치기’

 

혼자 있는 게 제일 편하다는 현대인. 이러한 현대인의 심리를 반영하는 트렌드는 작년부터 지속적으로 다양한 신조어를 탄생시켰습니다.

 

혼밥, 혼술, 케렌시아, 비혼족, 관태기 등과 그리고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것 같은 ‘이불 밖은 위험해!’ 라는 표현에 이르기까지. 유행어를 넘어 정말로 집 안에 머무르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소비자들이 집 안에 머무르기 시작하면서 우리의 라이프스타일과 집순이, 집돌이에 대한 인식 또한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번 빅데이터 트렌드에서는 ‘집돌이, 집순이’ 트렌드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늘어나는 홈족]

 

여러분은 ‘집돌이, 집순이’ 라는 말을 들으면 무슨 생각이 가장 먼저 드시나요?

‘집돌이, 집순이’는 긍정적인 의미인가요, 아니면 부정적인 의미인가요?

 

최근 집에 머무르기를 좋아하는 ‘집돌이·집순이’가 증가하면서 이들을 뜻하는 ‘홈족 (Home族)’ 이라는 신조어가 생겼습니다. 소셜분석 시스템 소셜 매트릭스로 분석한 결과에서도 이러한 ‘홈족’의 확산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최근 1년 간 ‘집돌이, 집순이’ 버즈량을 분석한 결과, 지난 2년 전 동기 대비 무려 152% 가량 증가했습니다. 또 ‘집돌이, 집순이’의 연관 감성어를 살펴보면 ‘집돌이, 집순이’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연관 감성어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즐기다’, ‘행복’, ‘만들다’ 등의 긍정적 표현 증가와 과거 대비 ‘심심하다’는 부정적 표현이 감소한 부분입니다. 

 

사실, 홈족(Home族)은 단순히 집에만 머무르는 사람을 뜻하는 단어가 아닙니다. ‘집에서 다양한 여가활동을 즐기는 사람’을 뜻하는 신조어로 보다 정확하게는 ‘홈루덴스’ 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집’을 뜻하는 홈과 ‘유희’를 뜻하는 루덴스의 합성어로, 과거 ‘집돌이’ 또는 ‘집순이’라는 단어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집에만 틀어박혀 있는 다소 부정적인 의미였다면, 홈족은 집 안에서 많은 것을 하는 긍정적 의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실제 ‘집’에 대한 연관 감성어를 분석했더니, 과거 대비 최근 1년 간 ‘가고 싶다’ 는 표현이 증가했으며 ‘신나다’ 라는 표현이 눈에 띕니다.

집에서도 재미있게 지내는 모습이 그려지시나요?!

 


 

[무엇을 할까]

 

그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집에 머무르는 것을 좋아할까요?

 

SM C&C 광고사업부문 설문조사 플랫폼 틸리언 프로(Tillion Pro)를 통해 만 20세 이상~ 만 59세 이하 성인 2천4백여 명에게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무려 67%의 응답자가 여가 시간에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더 길다’ 라고 응답했습니다. 10명 중 7명은 집 외부보다 집 내부에서 더 오래 머무르는 것이죠. 가장 큰 이유는 ‘집이 제일 편하기 때문’ 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눈에 띄는 응답이 있습니다. 바로 ‘집에서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어서’ 라는 응답인데요. 11.9%로 수치는 다소 낮지만 많은 보기 중 2위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시장은 이런 홈족의 확산을 빠르게 반영하고 있습니다.  먼저, 아침 식사와 커피를 집에서 챙겨 먹을 수 있도록 새벽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이 속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현대백화점의 새벽식탁, 마켓컬리의 샛별배송, GS리테일의 GS프레시 등 유통업체부터 요기요의 커피 배달, 배달의 민족 ‘굿모닝박스’ 등 배달 전용 앱 비즈니스까지 집에서 나오고 싶어하지 않는 집돌이, 집순이를 위한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집에서 TV를 보며 운동을 하는 ‘홈트’ 또한 트렌드가 된지 오래이며, 피부과 또는 에스테틱에 가지 않아도 직접 피부 관리를 할 수 있는 제품도 다양하게 런칭해 눈길을 끕니다. ‘셀리턴’, ‘더마 LED 마스크’,  ‘갈바닉 이온 피부 관리기’ 등 가정용 피부 관리기는 ‘홈케어 제품’으로 빠르게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제는 익숙해진 ‘홈카페’, ‘홈캠핑’, ‘홈인테리어’, ‘홈파티’, 그리고 ‘홈 베이킹과 쿠킹’까지 집에서 하는 활동은 점차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달라진 집돌이, 집순이에 대한 인식]

 

과거에는 집에만 머무르면 심심할거라는 인식이 높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앞서 보신 ‘집돌이·집순이’의 연관 감성어에서도 부정어 중 ‘심심하다’라는 표현이 가장 높게 나타나있습니다. 그럼 최근 인식은 어떻게 변했을까요?

 

먼저, 평균 47%의 응답자가 ‘집돌이, 집순이’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응답했습니다. 하지만 연령별 인식은 다소 차이가 있었는데요, 20대는 무려 58%가 긍정적이라고 응답한 반면, 나이가 많을수록 부정적 인식이 더 높게 나타나 50대는 40% 만이 긍정적으로 인식한다고 합니다. 이는 아무래도 집에 있으면 ‘게으르다’라는 인식 때문으로 보여집니다.

 

집돌이, 집순이에 대한 이미지 조사에서 50대 남성은 ‘게으른 사람’ 이라는 이미지가 타 연령대 대비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반면 20~30대 젊은 층은 ‘집에서 할 것이 많은 사람’ 이라는 인식이 타 연령대 대비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공통적으로는 ‘혼자만의 시간을 좋아하는 사람’, 그리고 ‘집에서 자유를 느끼는 사람’의 이미지가 높다고 합니다.

 

결국, 혼자서도 많은 것을 재미있게 즐기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홈족’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홈족’은 혼자 하는 문화와 디지털의 발달이 어우러져 빠르게 확산되고 있었습니다. 제조업계에서는 집에서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셀프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유통업계는 물류와 앱 서비스에 디지털 기술을 발 빠르게 접목하여 소비자를 이끌고 있습니다.

 

이런 홈족의 확산은 더 나아가 지인들과의 만남도 집 안에서 이루어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홈캠핑, 홈카페, 홈파티 라는 단어가 조금씩 눈에 띄고 있는 것이겠죠. 자연스럽게 향후 홈 인테리어, 테라스 등 주거 공간에 대한 주목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입니다.

 

곧 다가올 연말은 가까운 지인들과 집에서 홈파티도 좋을 것 같지 않으신가요?!

 

글. 권이랑 플래너(Tillion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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