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어떤 유튜브 세상에 빠져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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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BIG DATA

여러분은 어떤 유튜브 세상에 빠져 있나요?

 

대한민국 사회에서 유튜브(Youtube)는 말 그대로 ‘대세’ 미디어입니다.

 

서너 살 정도밖에 안 된 아이들이 유튜브 영상에 빠져있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발견하고,

어린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1순위 필수 육아템으로 꼽히며,

왠지 모바일/스마트 디바이스의 사용이 익숙치 않을 것 같은  어르신들 사이에서조차  유튜브 채널들의 콘텐츠가 회자됩니다. 

세 살 어린아이부터 백발이 성성한 어르신들에게까지, 전 세대에 걸쳐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뜨거운 미디어가 유튜브라는 사실에 반론을 제기할 사람은 거의 없어 보입니다.

 

그렇다면 2019 대한민국의 유튜브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요? 

대한민국 'No.1 RealTime Survey Platform' Tillion Pro를 활용해

유튜브의 이용 행태부터 선호하는 유튜브 채널과 콘텐츠, 그리고 유튜버들의 생각에 이르기까지 

 빠짐 없이 짚어  본 <Tillion의 대한민국 들여다보기 – 유튜브 편>을 지금 공개합니다. 

 


 유튜브(Youtube) 너, 계속 더 클거니? 

 

꽤 오랜 시간 동안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미디어는 지상파TV 였습니다. 대체/대안 미디어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시청률 50%가 넘는 드라마들이 매년 한두 편씩 등장하였고, 불과 10여 년 전까지도 주말 인기 예능 프로그램들은 시청률 30%를 기록할 정도로 독보적인 영향력을 갖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2000년대 중반 이후로 최근까지는 케이블 TV와 온/모바일 매체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지상파TV를 비롯한 전통 매체들의 영향력은 예전만 못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요, 2019년 대한민국의 미디어 영향력은 현재 어떤 모습일까요?!

 

SM C&C 광고사업부문 설문조사 플랫폼 Tillion Pro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직까지도 지상파TV는 독보적이지는 않지만 여전히 가장 영향력 있는 매체로 꼽히고 있고, 그 뒤를 인터넷 포털서비스와 케이블TV가 잇고 있었습니다. 눈에 띄는 것은 SNS (Social Network Service) 매체들의 결과였는데요. 동영상 플랫폼 SNS와 게시판형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등 오픈형 SNS 매체들의 영향력 역시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반적으로 SNS 매체들은 일부 젊은 연령층에서만 크게 영향력을 갖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으나, 이와 같은 결과는 이제 SNS 매체들이 모든 연령층에 유의미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에 여전히 조심스러운 전망이지만, 유튜브를 필두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등의 SNS 매체들의 영향력이 TV와 인터넷 포털서비스를 넘어서는 날도 머지않은 것 같습니다.

 

물론 미디어 영향력은 연령대에 따라 크게 다른 모습을 보입니다. 10대에게는 TV매체보다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게시판형 SNS와 YouTube 등 동영상 플랫폼 등 SNS 매체의 영향력이 두드러지는 반면, 50대에게 가장 영향력 있는 매체는 여전히 지상파&케이블TV와 인터넷 포털서비스입니다.

 

여기에서 잠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50대의 SNS 매체 평가 결과 중에서 동영상 플랫폼 SNS의 영향력이 비교적 높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또는 카카오톡 등에 비해 유튜브가 훨씬 폭넓은 이용 연령층을 확보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으며, 이와 같은 결과 때문에 유튜브 영향력의 성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대한민국 남녀노소 모두의 유튜브!! 

 

조사를 통해 살펴보면, 2019년 현재 대한민국 10~50대 10명 중 약 9명은 유튜브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실 10대의 유튜브 이용 경험이 97.0%에 이르는 것은 크게 놀랍지 않지만, 주목할 부분은 장년층의 이용 경험입니다.

50대의 유튜브 이용 경험률이 전체 평균을 넘어선 91.5%로 나타나, 젊은 연령층에게뿐만 아니라 유튜브는 장년층에게도 여유 시간을 소비하는 새로운 방법 혹은 주위 사람들과의 소통 매개체가 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제 대한민국에서 이용해보지 않은 사람을 찾는 것이 더 힘들다 할 만한 유튜브지만, 연령대에 따른 이용 수준에는 명확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유튜브 이용 빈도를 살펴보면, 유튜브 이용 경험이 있는 사람의 절반가량(50.1%)은 ‘거의 매일’ 습관적으로 유튜브를 이용하고 있었으며, 10명 중 약 8명은 일주일에 약 2-3일 이상 지속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10대는 무려 77.8%가 ‘거의 매일‘ 유튜브를 이용한다고 응답한 반면, 50대에서는 36.6%에 그쳤습니다. 

 

 

유튜브 이용 경험자 전체의 하루 평균 유튜브 이용 시간은 78.9분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자(77.1분)보다는 남자(88.5분)가 더 유튜브를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평균 이용 시간 결과에서도 연령대에 따라 이용 수준의 차이는 뚜렷하게 드러납니다.

 

40-50대는 하루에 한 시간 미만으로 유튜브를 이용하는 반면, 10-20대의 하루 평균 유튜브 이용 시간은 거의 2시간에 가깝게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이와 같이 40-50대 평균 이용 시간의 2배 이상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면 젊은 연령층의 일상에 유튜브가 보다 깊숙하게 침투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도 대한민국의 유튜브는, 그렇게 열일을 합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하루 일과 중 어떤 시간이든, 어떤 장소에서든 유튜브 콘텐츠를 시청하는 사람들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유튜브를 주로 어떤 상황에서, 어떤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을까요? 하루 일과 중 유튜브를 주로 이용하는 상황을 물어보니, ‘쉬는 시간에 틈틈이(32.4%)’ 이용한다는 사람이 가장 많았고 ‘일과 종료 후 개인 여가시간대(26.0%)’에 주로 이용한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습니다.

 

연령대별로도 유튜브를 주로 이용하는 상황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10대에게는 이미 습관이 되어버린 유튜브(아빠 엄마 몰래몰래~), 20대에게 유튜브는 혼자만의 시간이 외롭지 않도록 세상과 연결해 주는 창문으로, 30대 직장인들에게는 길고 힘든 출퇴근길을 함께 해주는 친구로, 그리고 40-50대에게는 무료한 시간을 달래주는 유쾌한 친구로, 그렇게 오늘도 대한민국의 유튜브는 열일을 하고 있습니다.

 

 

하루 중 쉬는 시간 혹은 일과 후 개인 여가 시간에 유튜브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은 만큼, 유튜브 주 이용 목적에서도 ‘여유시간 활용 (킬링타임용)’의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특이한 점은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여유시간 활용 (킬링타임)’을 목적으로 유튜브를 이용한다고 응답한 사람보다, ‘새로운 정보 탐색/습득’의 응답 비중이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요즘 어린 친구들은 포털사이트가 아니라 유튜브로 검색한다’며 신기해하는 이야기가 있는데, 오히려 어르신들이 궁금한 것이나 모르는 것들을 찾을 때 유튜브를 활용하시나 봅니다.

 

 

 다양하고 재미있는 콘텐츠를 쉽게! Good!! 

 믿을 수 없고 돈 냄새나는 콘텐츠?  Bad!! 

 

유튜브 이용자들은 콘텐츠의 다양성과 흥미성, 그리고 접근성/이용 편의성을 가장 큰 장점/강점으로 꼽은 반면, 콘텐츠의 신뢰성과 상업성 및 중독성 등은 문제점으로 지적했습니다. 연령대별로는 유튜브 이용목적에 대한 응답과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젊은 연령층에게는 콘텐츠의 흥미성이, 그리고 장년층에게는 이용 편리성이 보다 매력적으로 평가되었습니다. 또 유튜브를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10대 청소년들은 그들 스스로도 유튜브의 중독성과 그에 따른 문제점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0대 이후 연령층에서는 가짜 뉴스 등 콘텐츠 신뢰성을 가장 큰 문제로 지적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대한민국의 미디어와 일상을 바꾸다 

 

‘뜨는’ 매체가 하나 있다면, 그로 인해 아주 사소한 일상까지도 영향을 미치기 마련이죠. 그렇다면 유튜브는 2019년 대한민국 의 일상을 어떻게 바꾸고 있을까요? 

TV, 라디오 등 전통 매체의 이용은 감소한 반면, 유튜브 콘텐츠 관련 정보 탐색 및 공유/확산을 위한 온라인/SNS 활동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여유 시간을 즐기는 수단인 게임과 음악 감상 활동은 다소 감소하였고(10대는 음악 감상 활동 증가), 또 하나의 정보/지식 습득 채널인 독서의 가치는 크게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새로운 여행지 추천 등으로 인한 여행은 다소 증가한 반면 외부 활동(영화/공연관람 및 모임 등)과 가족과의 관계에 유튜브가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유튜브 세상에 빠져있나요 

 

여러분은 평소 어떤 유튜브 콘텐츠를 즐겨 보시나요?

나이, 성별뿐만 아니라 개개인들의 상황과 관심사에 따라 주로 이용하는 콘텐츠는 차이가 있겠지만, 2019년 현재 대한민국 1459세 유튜브 이용자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주제는 음악(29.3%) >방송/연예(26.7%)>일상/생활(23.5%)>음식/요리(20.6%)순으로 나타났습니다.(1+2+3순위기준).

 

특히 젊은 연령층에게는 점차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ex. 멜론, 플로, M.net 등)를 대체하고, 유튜브를 비롯한 온라인 채널 전용 방송/연예 프로그램들이 등장하는 등의 일련의 현상은 연예인/셀럽들의 유튜브 활용이 높아지는 것을 증명하는 결과로 분석됩니다.

 

남자들은 상대적으로 게임 과 스포츠 컨텐츠를 선호하 는 반면 여자들은 뷰티, 반려동물 혹은 방송/연예 콘텐츠를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집니다. 

 

젊은 연령층일수록 유튜브 이용 목적 1순위로 꼽은 ‘여유 시간 활용’에 어울리는 보다 가벼운 주제 – 게임, 먹방, 개그/코미디 콘텐츠가 소구 되는 특징을 보이고 있는 반면 연령대가 높을수록 비교적 여행, 건강/운동 등의 콘텐츠를 선호하는 경향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사랑받는 유튜브 채널, 그 이유를 알고 싶다 

 

2005년 유튜브에 최초의 동영상이 업로드된 이후로, 불과 10여 년 만에 유튜브는 전 세계에서 10억 명이 넘는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전 세계 최고, 최대 미디어로 자리 잡았습니다. 유튜브의 공식 통계에 따르면 2019년 현재 1분에 약 500시간 이상 분량의 동영상이 업로드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 중에는 수십억 조회 수를 보이는 콘텐츠부터 (의도치 않게) ‘자기만족용’에 그친 콘텐츠들까지 조회수 격차도 엄청난 상황입니다.

 

전 세계의 수많은 채널, 수많은 콘텐츠 중에서도 유독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데에는 뭔가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물론 각각의 콘텐츠가 사랑받는 이유들도 모두 제각각이겠지만, 사람들이 어떤 기준으로 콘텐츠를 소비하는지 알아보면 조금은 단서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구독 또는 주로 시청하는 채널/콘텐츠를 선택하는 데에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을 질문한 결과,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으로 ‘내가 필요로 하거나 관심이 가는 주제‘를 꼽은 사람이 가장 많았습니다. 그 뒤를 ‘콘텐츠의 재미(흥미성)’이 이었는데요, 이와 같은 결과는 결국 유튜브 이용자들에게 선택받으려면, 소비자의 관심사를 파악하는 것이 최우선, 그리고 일단 재미있게!라는 마치 ‘잘 만들면 된다’와 같은 하나 마나 한 당연한 이야기로 들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연령대별 결과를 살펴보면 그나마 조금은 차별화 포인트에 대한 힌트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관심이 가는 콘텐츠를 재미있게 만드는 것은 기본이지만, 젊은 연령층에게는 셀럽/인플루언서와 같은 진행자/등장인물 및 대세감(조회수/구독자) 등이 상대적으로 중요한 선택 기준으로 작용하고 있고, 반대로 높은 연령대에게 사랑받으려면 보다 콘텐츠의 내용, 전문성을 담아내는 것이 유튜브라는 전쟁터에서 조금 더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대한민국 천만 유튜버 시대 

 

지난해 말, 교육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초등학생 희망 직업 5위가 유튜버와 같은 ‘인터넷방송 진행자‘였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주위에서도 유명인이나 셀럽/인플루언서가 아닌 일반인들조차 심심치 않게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동영상 콘텐츠를 촬영/편집/업로드하는 사람들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유튜버가 되고 싶어 할까요?

 

이번 조사에서 향후 유튜브 채널 개설/운영 계획을 질문한 결과, 1459세 5명 중 1명 이상은 향후 직접 유튜브 채널을 개설/운영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젊은 연령대일수록 유튜버가 될 의향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40-50대 장년층에서도 유튜브 채널을 개설/운영할 의향이 있는 사람이 상당히 많다는 점이 놀라웠습니다. 이렇게 폭넓은 연령대에서 ‘1인 미디어’로서 사랑받는 유튜브라면, “대한민국 천만 유튜버 시대”가 되는 날도 머지않은 것 같습니다.

 

 난 돈 벌려고 유튜브 하는 건 아니야.. 물론.. 돈도 벌면 좋겠지..?! 

 

그렇다면,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유튜브를 하고 싶어 할까요? <Tillion의 대한민국 들여다보기 – 유튜브 편>의 마지막 질문은 향후 유튜브 채널을 개설/운영 의향의 목적이었습니다.

직접 유튜브 채널을 개설/운영하려는 목적으로 ‘개인의 일상 기록/공유’ 목적을 1순위로 꼽은 사람이 가장 많았으나, 보다 주목할 부분은 ‘금전적 이유’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절반에 가깝다는 점일 것 같습니다. 최근 유명 유튜버들의 어마어마한 수입이 드러나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본 질문의 결과에 담겨있는 의미는 사실, 유튜브의 목적이 개인의 일상을 기록/공유한다는 명목 뒤에 숨어있는, 결국은 추가적인 수입에 대한 막연한 기대 심리는 아닐까 생각됩니다.

 


지금까지 2019년 대한민국의 유튜브에 대한 이모저모를 Tillion의 자체 기획조사 결과를 통해 만나봤습니다. 오늘 소개한 유튜브에 대한 다양한 질문들과 그 결과들은, 국내 No.1 Real-ime Survey Platform, Tillion Pro (https://pro.tillionpanel.com)의 Self-Survey를 통해 단, 30분(실사 진행 시간 기준)만에 수집된 Data라는 것!! 앞으로도 가장 쉽고, 빠르고, 정확한 조사 Platform, Tillion Pro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글. Tillion팀 김경석 플래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