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PORT/TREND' 카테고리의 글 목록 (4 Page)
본문 바로가기

REPORT/TREND

(77)
Oh, Mon Petit Repetto 내가 레페토(Repetto)를 알게 된 건 한 남자 때문이었다. 대학시절 같은 과 남자 선배에게 관심이 있었다. 짝사랑이라 하기도 민망할 정도로 나 혼자 학교 언저리에서 곁눈질로 그를 염탐하는 게 전부였다. 그날도 여느 날처럼 SNS를 체크하던 중 헉! 그가 자신의 연애 소식을 올려놓은 게 아닌가. 한 며칠을 씁쓸해하다가 이게 무슨 모양 빠지는 일인가 싶어 마음을 고쳐먹었다. 확실히 더 이상 그 둘의 연애 사진들을 보며 싱숭생숭할 일은 없었다. 하지만 나는 엉뚱한 포인트에서 또 한 번의 당혹감을 마주해야 했다. 선배가 기념일을 맞아 여자친구에게 선물을 하나 했던지 그에 대한 인증샷을 SNS에 올라왔더랬다. 사진 속 그녀는 작은 리본이 달린 빨간색 플랫 슈즈를 신고 있었다. 그 당시의 나는 하이힐을 고집했..
공항, 그 이상을 꿈꾸는 공항. CHANGI Airport Singapore 1,000여 마리의 나비가 날아다니고 500송이 해바라기가 자라는 곳, 40m 높이의 폭포와 야자수 등 수목이 가득한 곳이라고 하면 어떤 장소가 떠오르시나요? 아마도 수목원이라고 생각하실 겁니다. 그럼, 여기에 영화관, 쇼핑몰, 수영장에 더하여 다양한 예술작품과 공연까지 진행되는 곳이라고 한다면요? 바로 오늘의 주인공, 싱가포르에 위치하고 있는 창이공항(CHANGI Airport Singapore) 이야기입니다. 저는 공항을 좋아합니다. 여행의 설렘이 시작되는 공간이 바로 공항이기 때문이죠. 그런 공항을 저는 자주 갑니다. 인천공항 브랜드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거든요. 인천공항을 조금 더 멋져 보이는 공항, 특별한 공항으로 만들기 위해 저는 매일 고민합니다. 그 과정 속에 다양한 해외 공항들의 사례도 관..
「오늘의 F&B」푸드테크라는 영화의 예고편 로봇 드립 메뉴 세 가지 중 하나를 고르면 주문을 받은 커피 로봇 ‘바리스’가 커피를 만들기 시작한다. 바리스타가 담아 놓은 원두를 가져와 드리퍼에 넣고 커피를 내리는데, 정교하고 일정한 각도와 핸들링에서 재미를 떠나 사뭇 진지함까지 느껴진다. 자리에 앉아 로봇이 내려준 커피를 마시고 있으면, 자율 주행 서빙 로봇이 갓 구운 빵과 쿠키를 내오느라 분주하다. 다른 한편에서는 AI(인공지능) 기술로 감칠맛이 더해진 고기가 숙성되고 시스템이 신선한 채소를 키운다. 예약과 결제는 블록체인을 통해 진행된다. 영화에서나 보았던, 미래를 상상하며 한 번쯤 떠올려보았을 듯한 공간이 지난 6월 서울 강남 N타워에 선을 보였다. 축산물 유통 전문 스타트업 ‘육그램’과 전통주 전문 외식기업 ‘월향’의 협업으로 탄생한 ‘레귤..
ABSOLUT CREATIVE. 앱솔루트 보드카 사람마다 어른이 됐다고 느끼는 시기는 다를 것이다. 나의 경우엔 ‘술' 이었다. 난생 처음 술을 마셨을 때, ‘아! 나도 이제 어른이구만!’ 이란 생각에 뭐든 할 수 있는 나이가 됐다고 믿었던 것 같다. 그 날은 자면서도 뿌듯했던 기억이 난다. '아아! 취하는 건, 어른이 된다는 건 이런 기분이구나!’ 라고 생각하면서. 돌이켜 보면 종이컵에 소주와 콜라를 섞어서(심지어 다섯 명이서 소주 한 병을 나눠먹었다), 새우깡을 안주로 먹던, 어른 축에도 끼지 못하는 술린이들이었을 뿐인데. 그렇게 나를 어른의 세계로 인도했던 술은, 인생의 기점마다 다른 역할로 기능해왔다. 대학교 시절엔 처음 보는 몇 십 명을 하룻밤만에 대동단결 시켜버리는 소맥의 위대함을 찬양했고, 대학원 시절엔 진한 토론을 위해 진한 막걸리가 있..
「오늘의 페스티벌」K-FESTIVAL, 음악과 브랜드에 방향을 묻다 EDM*이 대세는 대세다. K-POP은 말할 것도 없고 록, 트로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 EDM 비트가 접목되고 있으니 말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DJ HYO’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소녀시대 효연, 에스팀 모델이자 DJ인 키노키노 등 EDM에 푹 빠져 디제잉을 전문적으로 하는 셀럽들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 Electronic Dance Music; 넓은 의미에서 일렉트로니카 장르를 통칭하기도 하며, 좁은 의미로는 현재 가장 유행하는 ‘빅룸(Big Room)’ 스타일, ‘멜버른 바운스(Melbourne Bounce)’,‘프로그레시브 하우스(Progressive House)’ 등을 일컫는다. EDM의 인기에 힘입어 국내 EDM 페스티벌 역시 약진하고 있다. 요즘 20대들에게 EDM 페스티..
영국 감성이 향이 된다면. 조 말론 런던 2017년 6월 핀란드 공항. 나는 남자친구에게 선물할 향수를 고르고 있었다. 개인의 취향을 심하게 타기 때문에 누군가가 쓸 향수를 고른다는 건 꽤 어렵고 까다로운 일이다. 아무리 비싼 고급 브랜드의 향수라도 곁에 두고 싶지않은 향이라면 무용지물이지 않은가.(물론 교환권을 함께 챙겨주기 때문에 사실 크게 걱정하지는 않아도 된다) 게다가 두어 번의 시향만으로도 코가 금방 마비되는 바람에 후각을 재정비해가며 향을 고르느라 애를 먹었다. 결정 장애를 심하게 앓고 있던 나는 결국 판매자에게 추천을 부탁했다. 그녀는 한국인들이 주로 선호하는 향을 알려주면서도 이렇게 말했다. “남자친구 선물이라고? 그럼 네 마음에도 들어야 해. 너도 자주 맡게 될 거니까. 어떤 게 인기 있는 제품인지는 중요하지 않아.” 유레카! ..
[오늘의 유튜브] 누구나 유튜브 하는 시대 백종원 대표가 유튜브를 시작했다. 다양한 방송을 통해 파급력을 행사하던 것에서 개인 미디어를 통해 다시 한 번 그 영향력을 입증하고 있다. 또 아이돌 멤버들도 속속 자신의 채널을 개설하고 있다. 엑소 백현(백현 Baekhyun·180만명), 소녀시대 태연(탱구TV·95만명), 에이핑크 보미(뽐뽐뽐·72만명), 아이콘 송윤형(송슐랭 가이드·25만명) 등 강력한 팬덤을 가진 이들은 순식간에 많은 구독자를 확보한다. 이들의 콘텐츠도 다양하다. 팀 활동 중 보여줄 수 없는 커버곡이나 무대와는 다른 일상생활을 보여주며 새로운 덕질 채널이 되기도 한다. 때로는 여느 유튜버들처럼 명확한 콘셉트를 정해 채널을 운영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강동원은 유튜브를 기반으로 하는 미디어 모노튜브를 통해 헐리우드 도전기와 L..
더 나은 나를 위해, 애플워치 지난 6개월 간, 매일 아침 빼먹지 않는 루틴이 있다. 바로 ‘애플워치’를 차는 것이다. 단시간에 그 무엇보다 애정 하게 된 이 작은 물건은 내가 깨어있는 동안 하루 종일 붙어있으며, 잔소리를 늘어놓고, 시시각각 변하는 내가 몰랐던 나의 모습을 알게 해준다. 이 애플워치가 내게 미친 영향은 작은 크기와는 달리 정말 어마어마한데... 그 영향을 살짝 말해보자면, 하나. 운동에 1도 관심 없던 내가 운동을 좋아하게 됐다. 수영, 러닝을 시작 했고 점점 더 움직이는 것이 좋아지고 있다. 둘. 일주일에 3번 이상 음주를 즐기던 내가 술을 멀리하게 됐다. 하루 활동량을 채우지 못하거나 다음날 운동 스케줄을 생각하면 마시고 싶지 않다. 셋. 쉬는 날은 무조건 밖으로! 나가게 됐다. 활동량을 채우기 위해 나가지 못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