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가고 잘파세대가 온다?" 주목할 디지털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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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TREND

"MZ세대 가고 잘파세대가 온다?" 주목할 디지털 트렌드

글. 광고사업Unit  미디어센터 디지털 미디어팀 김나경

 

 

대화형 AI 챗GPT의 활약, 인스타그램의 새로운 텍스트 애플리케이션 스레드(Threads)의 등장, 팬데믹 이후 달라지고 빨라지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까지. 우리는 디지털과 ‘함께’를 넘어 디지털 ‘속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코로나 이전과 이후의 삶이 뒤섞인 2023년, 다양한 방식으로 급변하는 디지털 트렌드가 우리 일상에 속속 안착하고 있는데요. 이번 SM INSIDE에서는 주목할 디지털 트렌드를 짚어 보았습니다.

 

AGENDA

▶ MZ세대는 아는데 잘파세대는 아직 어색한 사람들을 위하여
▶ 틱톡이 오픈 애플리케이션을 내놓은 이유
▶ 카카오톡 오픈채팅 탭이 달라졌습니다.

 

PICK 1. 잘파세대가 뭔데?

MZ세대는 익숙해도 #잘파(Zalpha)세대는 아직 어색하시죠?

잘파세대는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Z세대와 2010년대 초반 이후에 태어난 알파세대의 합성어입니다. 1990년대 중반 이후에 태어난 세대를 통칭합니다.  

 

▲M세대,Z세대,알파세대의 기준. 잘파세대는 Z세대와 알파세대를 통칭

 

MZ세대가 아날로그 환경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와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Z세대를 하나로 묶는 단어인데, 나이의 범위가 광범위해 이들을 하나의 세대로 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시각에서 등장한 용어입니다. 

잘파세대에 대한 관심은 올해 상반기부터 시작됐습니다. 특히 지난 2월부터 잘파세대에 대한 검색량이 크게 늘었는데요. 실제로 한 글로벌 조사 기관은 2025년 잘파세대가 전 세계 인구의 25%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에 따라 가전, 유통, 식품 등 산업 전반에서는 잘파세대를 새로운 마케팅 타깃으로 규정하고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왜 잘파세대에 주목해야 할까? 

우선, 잘파세대의 특징을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들은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라는 단어로 설명할 수 있는데요.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환경에서 자라온 만큼 어떤 세대보다 최신기술을 거부감 없이 빠르게 받아들이고 사용합니다.  SNS를 통해 정보를 습득하고 활용하는 것에도 능숙하죠.

 

특히 잘파세대는 유소년기부터 코딩 등 프로그래밍 교육을 받는 경우가 많아, 직접 콘텐츠를 만들고 공유하는 것에 능숙합니다. 마인크래프트, 로블록스 등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활약하는 사례도 흔하게 찾아볼 수 있죠. 이러한 특징 때문에 잘파세대가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미국 포브스는 올해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시장 규모가 1,000억 달러(약 131조 원)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디지털과 아날로그,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초월하며 재미를 추구하는 것도 이들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새로운 문화에 대한 경계심이 낮고 습득 속도가 빨라 과거 유행했던 문화도 쉽게 받아들일 수 있죠.

 

또 잘파세대는 자신만의 명확한 가치관을 가지며 개인 및 개인의 관심사에 집중하는 소비 행태를 보입니다. 디지털 환경에서 유료 구매 경험이 많은 것 역시 같은 이유죠. 기업들은 잘파세대를 미래 핵심 소비층으로 보고, 이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저마다의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친환경 #젠더리스 #커스터마이징 등 잘파세대의 성향을 공략한 신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습니다. 또 여러 콘텐츠 플랫폼들 역시 잘파세대 맞춤형 서비스와 관심사 기반의 커뮤니티 기능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잘파세대를 설명하는 키워드5

 

PICK 2. 브랜드와 크리에이터를 더 가까이

SNS 플랫폼 틱톡은 최근 브랜드와 크리에이터 간의 연결을 촉진하기 위해 ‘오픈 애플리케이션’이라는 새로운 프로세스를 추가했습니다. 지난 2월부터 테스트해오던 기능을 본격적으로 오픈한 것인데요. 광고주가 진행 예정인 캠페인 정보를 게시하고, 틱톡 크리에이터 마켓플레이스의 크리에이터들이 지원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크리에이터들은 캠페인에 대한 아이디어와 제작 사례 등을 제출해 지원할 수 있습니다.

 

틱톡은 오픈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스를 통해 기업 및 브랜드가 틱톡 크리에이터 마켓플레이스에 있는 80만 명 이상의 크리에이터 네트워크에 쉽게 도달할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크리에이터 컬래버레이션 과정에서의 리소스 절약은 물론, 다양한 크리에이터 발굴이 예상됩니다.

 

 

 틱톡 오픈 애플리케이션 강점은?

우선, 단순 검색으로 찾기 어려운 독특한 스토리나 브랜드와의 연관성을 가진 크리에이터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도달 범위를 넓혀 더 많은 크리에이터를 틱톡 크리에이터 마켓플레이스에 초대할 수도 있죠. 또 크리에이터의 국가/지역, 오디언스의 연령, 동영상 카테고리 등 선호도 필터 등을 통해 브랜드 적합도를 맞는 크리에이터를 더 빠르게 선별하고 찾을 수도 있습니다. 이때 광고주는 크리에이터의 제품 경험이나 파트너십 이력에 대해 묻는 심사 질문(선택 사항)을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PICK 3. 당신의 관심사를 더 편리하게 공유하는 방법

개인의 관심사 공유가 더욱 편리해질 전망입니다. 카카오의 메신저 서비스 카카오톡이 오픈채팅 서비스를 별도 탭으로 신설한 덕분입니다. 오픈채팅 서비스는 일명 '노른자'로 불리는 카카오톡 하단의 세 번째 탭에 배치됐습니다.

오픈채팅은 전화번호나 아이디를 통해 친구로 등록하지 않은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익명의 채팅 서비스입니다. 기존에는 일반 채팅 탭에서 오픈채팅을 이용할 수 있었는데, 여러 채팅방이 섞이는 불편함이 존재했습니다. 이번 오픈채팅 탭 신설은 이용자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더 의미 있는 것은 카카오톡이 관심사 기반의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입니다.

 

카카오톡은 추후 오픈채팅의 독립 애플리케이션인 오픈링크도 출시한다고 예고했습니다. 카카오톡 계정 없이도 이용할 수 있는 오픈채팅으로, 글로벌 이용자들까지 수용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오픈채팅 서비스의 확대에 마케터가 주목할 포인트는 무엇?

오픈채팅 서비스의 확대는 지인 기반의 커뮤니케이션을 비(非)지인 간 커뮤니케이션으로 확장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인맥이 아닌 관심사로 엮인 이용자들이 카카오톡에 체류하는 시간이 길어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케터, 광고주나 커머스 판매자 입장에서는 관심사 기반의 타깃 광고 효과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금까지 정의된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부터 SNS 플랫폼들의 확장된 서비스 등,

주목할 만한 디지털 트렌드를 알아봤습니다.

 

트렌드에 무조건 편승할 필요는 없지만,

그것을 파악하고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다면

보다 효과적이고 전략적인 마케팅이 가능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