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인센티브 여행, 유럽으로 생각하신다면, 2023년엔 스위스 어때요?
본문 바로가기

REPORT/MAGAZINE

기업 인센티브 여행, 유럽으로 생각하신다면, 2023년엔 스위스 어때요?

이름난 명산(名山)🗻부터 스위스의 국민 초콜릿🍫 맛볼 수 있는 박물관까지!

글. 여행사업Unit MICE팀 송병진

 

 

스위스의 많은 도시들은 저마다의 매력을 발산하며 다양한 문화 예술 콘텐츠로 여행자를 반깁니다. 하지만 이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분모가 있는데요. 바로 자연입니다. 스위스 대부분의 도시들은 호수나 강을 끼고 있고 또 주변에는 크고 작은 산들이 있습니다.

 

하이디가 뛰어놀 것 같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스위스만 생각하고 계시나요? 스위스는 자연과 도시, 예술이라는 다소 상충되는 요소들을 한 곳에서 한 번에 누릴 수 있는 최상의 장소입니다. 취리히 등 대도시에서의 관광도 가능하고 융프라우나 마테호른 등의 멋진 뷰를 자랑하는 한적한 숙소에서 편안한 휴식도 즐길 수 있어 다양한 테마의 관광 프로그램을 기획할 수 있죠.

 

아침 식사는 흰눈이 덮여 있는 알프스를 바라보며, 점심 식사는 야자수가 늘어서 있는 호반에서, 저녁 식사는 와이너리(winery)가 펼쳐진 고성에서 마무리하는 다채로운 하루가 스위스에서는 가능합니다.

 


 

지난 3월부터는 스위스로 향하는 하늘길이 넓어졌습니다. 대한항공 취리히 노선이 매주 화요일, 목요일, 토요일 재운항을 시작한 겁니다.

 

SM C&C MICE팀은 스위스정부관광청의 초대를 받아 STM(Switzerland Travel Mart)* 행사에 매년 참여하고 있는데요. 그동안 다녀온 STM 행사를 바탕으로, 스위스 인센티브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는 분들을 위한 콘텐츠를 준비했습니다. VIP 고객을 모시는 행사에 특화된 스위스에서 보다 성공적인 행사를 하기 위해 특별한 장소를 찾는 분들께 스위스의 대표 도시인 취리히와 루체른, 체르마트의 가볼 만한 곳들을 소개합니다.

 

*STM: 업데이트 되는 스위스의 관광 산업 전반의 정보를 전 세계 여행상품 담당자와 스위스 여행업계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논의하고 공유하는 행사.

 

컨벤션 센터와 호텔 등 큰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장소가 있어 기업행사를 기획할 수 있는 곳이자 박물관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루체른 호수나 브리엔츠 호수에서 탈 수 있는 크루즈까지 여러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스위스! 특별한 기억을 선물하는 기업행사지가 될 것입니다. 

 


 

 1. 취리히 

- 세계적인 명품 쇼핑 거리 ‘반호프슈트라쎄’
-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촬영지 ‘린덴호프 공원’
- 9개의 컨테이너 박스를 쌓아 올려 만든 ‘프라이탁 본사’
- 스위스 국민 초콜릿 ‘린트초콜릿 박물관’

 


취리히는 스위스의 경제와 교육의 중심지입니다. 유럽 심장부에 위치해 대도시의 현대적인 시설과 자연을 모두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세기 동안 번성했던 상업지구의 모습이 지금까지도 변치 않아 스위스의 많은 도시 중에서도 꼭 가봐야 하는 곳으로 꼽힙니다.

 

취리히는 여름과 겨울 모두 빛나는 도시입니다. 여름이면 활기가 넘칩니다. 취리히 호숫가 산책로나 동네 광장, 예쁜 가든 테라스, 40개가 넘는 ‘바디(Badis)’라 불리는 호숫가 수영장마다 사람들이 북적입니다. 겨울에도 취리히에는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습니다. 썰매, 스키, 스노우슈, 크로스 컨트리 스키를 탈 수 있죠. 스파를 즐길 수도 있고 스위스의 대표 음식인 퐁듀와 핫초콜릿을 먹기에도 알맞은 계절입니다.

 

어느 계절에 가도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는 이 도시, 가볼 만한 곳 세 군데를 소개합니다.

 


 

반호프슈트라쎄. 출처=스위스관광청

 

먼저, 세계적으로 유명한 명품 쇼핑 거리 ‘반호프슈트라쎄(Bahnhofstrasse)’가 있습니다. 중앙 철도역에서 호수까지 1.4km에 걸쳐 뻗어 있는 이 길을 따라 걸으면 백화점, 부티크, 보석상이 있고 호수를 향해 갈수록 더 고급스러운 상점들이 나타납니다. 주요 스위스 은행들의 본사가 반호프슈트라쎄의 중심에 위치해 있어 스위스의 가장 큰 금융 중심가로 유명해졌죠. 스위스 중앙은행(Swiss National Bank)도 이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린덴호프 공원에서 바라본 전경. 출처=SM C&C

 

스위스 국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장소 중 하나인 ‘린덴호프(Lindenhof) 공원’은 취리히 관광 필수 코스로 꼽힙니다. 구시가지 언덕 위에 자리해 푸른 리마트 강과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고층 건물이 드문 취리히에서 조망 포인트가 되어줍니다.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촬영지로 한국인들에게 친숙한 곳이기도 합니다.

 

 

취리히에 위치한 프라이탁 본사. 출처=프라이탁 공식 홈페이지

 

화물차 덮개로 만들었을 뿐인데, 30만원을 호가하는 가방 브랜드 프라이탁(Freitag) 본점도 이곳 취리히에 있습니다. 일정 기간 이상 사용한 재활용 소재로 가방을 만든 건데요. 스위스의 대표적인 업사이클링(Up-cycling) 브랜드로 젊은 세대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프라이탁은 스위스 출신의 마르쿠스와 다니엘 프라이탁 형제의 손에서 탄생했습니다. 디자이너였던 형제는 가방에 넣은 스케치북이 비에 젖거나 눅눅해지는 불편함 없이 자전거를 탈 수 있는 가방이 필요했습니다. 변덕스러운 취리히 날씨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 방수 기능이 있는 가방을 말이죠. 트럭이 사용했던 방수포와 안전벨트, 타이어 등으로 탄생한 가방이 바로 프라이탁입니다. 1년에 프라이탁 가방 생산으로 재활용되는 방수천의 양은 수천 톤에 달한다고 합니다. 업사이클링 브랜드에 걸맞게 9개의 컨테이너 박스를 쌓아 올려 만든 본사 건물도 취리히에 오셨다면 꼭 보고 가세요!

 

(왼쪽) 최초의 프라이탁 메신저 백 (오른쪽) F12 DRAGNET 메신저 백. 출처=프라이탁 공식 홈페이지

 

스위스 국민 초콜릿이라 불리는 린트(Lindt) 초콜릿 박물관 ‘린트 홈 오브 초콜릿(Lindt Home of Chocolate)’도 빠질 수 없습니다. 초콜릿의 재료인 카카오가 재배되는 과정부터 시식까지 해보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는 곳입니다.

 

린트(Lindt) 초콜릿 박물관. 출처=린트 홈 오브 초콜릿 공식 홈페이지

 

이 밖에도 취리히에는 큰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다양한 사이즈의 컨벤션 센터와 호텔, 레스토랑이 도시 곳곳에 있습니다. 목가적인 분위기의 행사를 위한 장소도 시내에서 30분 이내에 위치해 있습니다.

 

 

 2. 루체른 

- 산들의 여왕 ‘리기’
- 용의 산 ‘필라투스’

 

중앙 스위스의 관문인 루체른(Luzern)은 루체른 호숫가와 알프스 전지대가 선사하는 인상적인 산악 파노라마 속에 자리해 있습니다. 루체른의 가장 큰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1시간 이내면 닿을 수 있는 산들이 무궁무진한 건데요. ‘산들의 여왕’이라는 별명을 가진 리기(Rigi), 필라투스(Pilatus), 슈탄저호른(Stanserhorn)과 같은 알프스 산이 근교에 있어 중앙 스위스 여정을 시작하기에도 적절합니다.

 

루체른은 최고급 기반 시설과 호텔들이 많아 취리히만큼 기업행사를 하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스타 건축가 장 누벨(Jean Nouvel)이 건축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문화 컨벤션 센터와 카카엘(KKL)과 같은 다목적 이벤트 센터가 있고, 최신 장비를 갖춘 호텔도 많죠. 이벤트를 개최하기에도 이상적인 환경도 갖췄습니다. 웅장한 호수와 알프스 봉우리는 손만 뻗으면 닿을 것 같은 거리에 있어 어디든 떠나기 좋은 위치입니다. 아름다운 도시 경관과 많은 볼거리, 문화 행사, 독특한 숍으로 도시가 꽉 차 있습니다.

 


 

‘산들의 여왕’이라 알려진 리기는 루체른 호수, 추그(Zug) 호수, 라우어츠(Lauerz) 호수 등 세 개의 호수가 만나는 곳에 웅장하게 솟은 산입니다. 해발고도 1797m로 정상에서 주변의 산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스위스 최고의 뷰 맛집입니다. 150년 역사를 지닌 산악 열차를 타고 올라가 정상에서 본 주변 경치는 그야말로 장관이죠. 여름의 리기는 하이커들의 진정한 천국, 겨울의 리기는 스키, 스노보드, 썰매 등 다채로운 겨울 스포츠의 천국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조난당한 사람들을 구해주었던 용의 전설을 품고 있어 ‘용의 산’으로 불리는 산도 있습니다. 루체른 시내에서 무척 가까워 반일 여정도 가능한 ‘필라투스’입니다. 관광객들에게는 물론, 루체른 시민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산이죠. 필라투스 정상에서는 동굴 사이를 거닐며 루체른 호수와 마을의 풍경이 펼쳐지는 파노라마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필라투스에서 내려올 때는 케이블카를 이용해 보세요. 곤돌라 케이블카와 공중 케이블카가 있는데 최근 도입한 공중 케이블카인 드래곤 라이드(Dragon Ride)를 타면 필라투스(Pilatus)까지 거의 날아가는 듯 갈 수 있습니다.

 

리기 산 정상인 리기 쿨룸으로 오르는 산악열차. 출처=SM C&C

 

필라투스 정상. 출처=SM C&C

 

운해가 깔려 있는 필라투스 정상 전경. 출처=SM C&C

 

 

 3. 체르마트 

- 스위스의 상징 마테호른을 품은 ‘체르마트’

 

많은 분들이 스위스 여행에서 가장 기대하는 부분이 바로 알프스와의 조우라고 생각되는데요. 스위스 동서를 가로지르며 4000m급 이상의 봉우리 48개를 선보이는 알프스는 스위스 방문의 하이라이트임에 분명합니다.

 

이 중에서도 여행객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지역이 있습니다. 바로 마테호른을 품은 체르마트입니다. 도도하고 외롭게 서 있는 마테호른의 풍광을 접하기 위해 많은 분들이 스위스 남부에 위치한 청정 마을 체르마트를 찾는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태리 쪽에서도 마테호른을 볼 수 있지만 산의 모양새가 체르마트에서 보이는 것과 달리 뾰족함 없이 평범한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하네요. 체르마트는 휘발유 차량 진입이 금지된 청정 휴양 산악마을입니다. 체르마트 기차역에 내려 들이마신 상쾌한 공기를 잊을 수가 없다고 하죠. 산악마을답게 전체적인 사이즈는 작지만 총 1000여 개가 넘는 숙박시설 및 레스토랑, 쇼핑 시설이 갖춰져 있어 행사나 여행을 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체르마트에서는 여름엔 자전거 타기, 등반하기, 고지대 알프스 투어를, 겨울엔 스키와 패러글라이딩 등의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습니다.

 


 

체르마트 별빛 하이킹. 출처=SM C&C

 

체르마트에서 즐기는 스키. 출처=SM C&C

 

마테호른. 출처=스위스관광청

 


“Be a Traveler not a Tourist!”

“관광객이 되지 말고 여행자가 돼라!”

 

관광객은 오직 보러 간 것만 보고 오지만 여행자는 그가 보는 것을 본다고 합니다.

관광객이 아닌 여행자가 될 수 있는 곳, 올봄에는 스위스 여행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