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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에 진심

 

글. CV 4팀 안중길 플래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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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는 플레이를 통해 느낄 수 있는 신체적인 즐거움 이외에도

아웃핏을 골라 입는 즐거움 또한 느껴볼 수 있는 특별한 스포츠다.

 

아름답게 나풀거리는 테니스 스커트나 클래식한 테니스 스니커즈,  폴로 티셔츠 등

테니스의 아웃핏들은 일상적인 패션에까지 영감을 줄 정도로 매력적이다.

 

▲이미지1. 테니스 스커트                                                                               ▲이미지 2. 라코스테 폴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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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테니스 아웃핏 브랜드 중 [라코스테]를 특히나 선호하는 편인데,

테니스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라코스테를 좋아할 만한 이유는 많다.

 


프렌치 프리미엄

 

우선 1920년대 브랜드를 창립한 [르네 라코스테]는 시대를 주름잡았던 🎾프랑스 테니스 스타🎾다.

창립자와 함께 100년 가까이 이어져온 유럽 정통 프리미엄 이미지는

소위 귀족 스포츠라는 테니스의 이미지와 아주 잘 맞아떨어진다.

 

또 라코스테 브랜드는 1971년부터 테니스의 권위있는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프랑스 [롤랑가로스]의 메인 스폰서로, 40년 넘게  후원을 계속해 오고 있기도 하다.

 

인기 플레이어 스폰서십

 

▲이미지3. 노박 조코비치                                                              ▲이미지4. 정현

 

라코스테의 후원을 받는 선수 중에서는

수년 간 명실상부한 TOP 3로 불리며 그중에서도 가장 걍력한 포스를 뽐내고 있는 선수가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현재 세계 랭킹 1위인 [노박 조코비치] 선수.

 

또 라코스테는 우리나라의 선수를 후원하고 있기도 하다.

2018년 호주 오픈 대회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국내 선수 최초로 메이저 대회 4강에 진출한

[정현] 선수를 후원하는 스폰서가 바로 라코스테다. 

당시 정현의 아웃핏은 국내는 물론 해외 상품들까지 sold out 시키는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럼에도 사뭇 달라진 라코스테의 위상

 

인기로나 규모로나 테니스는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메이저 스포츠다. 실로 놀라운 금액의 자본과 기술이 투입되어 성과를 겨루고 있는 치열한 현장이라는 사실은 여전하지만, 기존의 '테니스'라는 스포츠가 갖던 '고고한 귀족 스포츠' 이미지보다  이제 '퍼포먼스' 그 자체가 더 중요한 스포츠가 되었다.

 

이는 비단 선수에게만 적용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동호인 수준의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테니스관련 상품 브랜드의 선택에 있어 퍼포먼스의 향상을 기대할 수 있는 이미지를 가진 브랜드를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러한 브랜드 이미지가 라켓, 신발 등 스포츠 용품은 물론이고 어패럴 제품 선택까지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이미지5. 나이키                                                                ▲이미지6. 엠포리오 아르마니

 

이런 시장의 흐름에 따라 나이키, 아디다스, 아식스 같이 스포츠 전반에서 신뢰를 얻고 있는 대표적인 브랜드들의 인기와 경쟁력은 테니스를 즐기는 일반인들 사이에서 점점 더 높아지고 있으며, 헤드, 윌슨, 바볼랏 같이 라켓 메이커로서 테니스라는 종목에 특화된 퍼포먼스 이미지를 가진  브랜드들 역시 어패럴 영역으로의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여기에 프리미엄 이미지에 있어서도 랄프로렌이나 하이드로젠 같은 기존 경쟁 브랜드와 더불어 엠포리오 아르마니 같은 하이엔드 브랜드까지 시장에 진출하며 점차 라코스테의 입지는 좁아지고 있다.

 

이제는 단지 [프랑스 갬성]이나 [악어 로고의 헤리티지], [인기 선수의 스폰서십]만으로는 예전의 영광을 유지해 나가는 것이 힘든 시대가 되어 버린 것이다.

 

그렇다면 브랜드라면 숙명처럼 찾아 온, 선택의 기로 앞에 선 라코스테가 내린 답은 무엇이었을까. 

 

 

라코스테의 초심 찾기

 

아마 창업자 르네 라코스테는 사실 도전을 즐기는 혁신가이자 발명가였던 것 같다.

그가 퍼포먼스를 위해 관습을 무시하고 셔츠의 긴 소매를 잘라낸 의상

지금의 [폴로 티셔츠]의 시초가 되었으며, [최초의 메탈로 된 라켓] 역시 그의 손에서 탄생했다. 

 

창업자로부터 시작된 혁신과 도전정신, 그리고 ‘악어’로 상징되었던 그의 강한 승부 근성이야말로

라코스테라는 브랜드가 오랜 기간 사랑받을 수 있었던 근본적인 이유였다.

 

 ▲이미지7. 라코스테 L.20 컬렉션 

 

다행스러운 것은 라코스테 역시 최근들어

자신들의 브랜드 자산인 혁신과 도전의 정신을 되찾으려는 노력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2019년에는 질 좋은 라켓을 생산하며 퍼포먼스를 인정받은 브랜드 [테크니파이버]를 인수하더니,

이 기술을 활용하여 2020년 말에는 라켓 - 어패럴 – 테니스 전문화(신발), 그리고 가방까지

풀 라인업이 갖춰진 [L.20 컬렉션]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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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라코스테라는 브랜드를 진심으로 좋아하는 팬으로서,

이번에 출시한 L20 컬렉션의 라켓이나 신발이 다른 경쟁사들과 비교하여

과연 얼마나 좋은 기능성을 가졌는지는 스펙의 순위를 따지는 것은 (개인적으로) 크게 중요하지 않다.

 

다만, 라코스테가 자신들의 브랜드 본질을 인식하고 다시 한번 도전하는 모습에 반가움을 느낄 뿐.

이런 노력들이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브랜드의 매력들과 잘 어우러져서

앞으로도 좀 더 오랫동안 더 많은 사랑을 받는 브랜드가 되어가는 과정이 되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 이미지 출처
이미지1: Newsen 기사원문(www.newsen.com/news_view.php?uid=201507170901212610)

이미지2:  fashionseoul 기사원문(fashionseoul.com/143885)

이미지3~이미지7: 라코스테, 나이키, 엠포리오아르마니 각 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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