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 올림픽 '코리아하우스' 운영 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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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CASE STUDY

2016 리우 올림픽 '코리아하우스' 운영 대행

 


올림픽 뉴스를 보면 어김없이 코리아하우스가 나옵니다. 

한국 선수단의 베이스캠프 역할을 하는 코리아하우스. 

그 운영 대행을 종합광고대행사인 SK플래닛 M&C부문이 하고 있다는 사실~

SK플래닛 M&C부문은 지난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이어 이번 2016 리우 올림픽에서도 

대한체육회의 코리아하우스 운영 대행을 하고 있습니다. 

 

좌. 코리아하우스內(내) 식당 전경  우. 코리아하우스 식당 내부



리우에 나가 있는 한승진 플래너를 전화로 연결해 현장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한승진 플래너~


- 예, 한승진입니다! 이번 코리아하우스는 올림픽 선수촌에서 차로 15분 거리인 바하 지역에 있는데요. 지난 2014년 소치 올림픽 때는 작은 호텔 하나를 빌려서 코리아 하우스로 꾸몄는데요. 이번에는 현지 여건과 안전 상의 문제로 타운하우스 Condomínio Mansões Apolom 안에 컨벤션홀과 저택 3채를 임차해서 개관했습니다. 


 

. 코리아하우스 기자 회견장   . 코리아하우스에서 휴식을 즐기는 선수 들

 

코리아 하우스, 어떤 역할을 하나요?

- 대한체육회에서는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부터 한국 선수단 지원을 위해 코리아하우스를 운영해오고 있는데요

선수들에게 맛있는 한식과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언론 취재를 지원하기 위한 기자 회견장으로 운영하고요. 또한 국제 체육 인사를 초청한 행사를 열어 국제 스포츠 교류의 장 역할을 합니다.

 

 

 

한국 사람은 밥심’, 코리아하우스에서 선수들에게 제공하는 한식 도시락이 한국에서도 화제입니다.

- 선수들에게 좋은 밥을 제공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과제 중 하나입니다


준비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이 바로 이 한식을 제공하는 것인데요. 브라질의 상파울루에는 한인 동포들이 많이 살아서 식자재를 구할 수 있지만, 리우는 거주하는 한인 동포가 거의 없는 도시라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상파울루와 리우의 거리는 우리나라로 치면 서울과 부산 거리. 더욱이 한식을 조리하는데 적합한 시설과 식자재를 구하는 것이 만만치 않았고요


특히나 태릉선수촌에서 국가대표들의 밥을 책임졌던 우리 쿡가대표 영양사와 주방장, 조리사들의 눈높이를 맞추는 것이 여간 어렵지 않았습니다. 이에 지난해 8월부터 준비단이 4차례의 답사를 통해서 한국서 가지고 와야 할 식자재와 상파울루에서 조달할 수 있는 식자재, 리우에서 구할 수 있는 신선식품을 구분하는 작업을 진행했고요. 까다로운 식자재 통관에 맞추기 위해 올림픽 개막 4개월 전인 지난 4월에 일찌감치 컨테이너에 실어서 배로 부치기까지 했습니다.

 

 

 

지금도 상파울루에서 일주일에 두 차례 식자재를 가지고 오고 있고요. 매일 리우 현장에서 장을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조달된 식자재는 대한체육회 검식사와 영양사, 조리장들의 엄격한 검수 하에 선수들에게 조리되어 나가고 있습니다.

 

 

코리아하우스 기자 회견장에서 일하는 한승진 플래너의 모습

 

한승진 플래너는 지난해 밀라노엑스포 때도 한국관 문화행사 업무를 맡아서 출장이셨죠

이번 브라질 출장, 어려움은 없었나요?

- 현장에선 늘 현지 문화의 격차를 실감하면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올림픽이나 엑스포와 같은 대형 이벤트가 이뤄지는 곳에서는 물가는 치솟고, 여러 행정 절차들은 매우 분주한 상황입니다. 비싼 물가와 더불어 현지의 이질적인 업무 스타일은 일을 어렵게 하는 상수(常數)지만, 현장은 늘 생각지 못한 변수가 생기기 마련이고, 이것을 해결하고 극복하는 것이 프로젝트 매니저의 일이기도 합니다. 그 모든 난관을 헤치고 지난 3일 무사히 개관식을 마쳤을 때 기쁨이란!

 

 

코리아하우스에 대한 반응은 어떤가요?

- 오시는 분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주변 환경에 놀랍니다. 선수들이나 관계자들의 다시 방문하는 비율도 매우 높습니다. 낙 현지 치안에 대한 불안감이 컸기에 취재 나온 기자들도 굳이 여기까지 인터뷰하러 와야 하나 불만을 토로하다가, 일단 한번 방문하고 나면 그런 불만은 싹 사라집니다.


지난 3일 개관식 행사에 이어서 8일 국제 스포츠 인사들을 초청한 한국의 밤 행사, 선수들의 노력에 감사하는 선수단의 밤 행사를 진행할 때마다 리우에서 맛보는 한식과 쾌적한 환경에 많은 분들이 칭찬과 만족을 표하며 돌아갔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을 하시자면?

- 지구 반대편에서 정말 최선을 다한 선수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리우에서의 뜨거운 관심과 열기가 2018년 평창에까지 이어져 눈과 얼음에서 펼쳐질 감동의 순간을 모든 지구촌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