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PORT' 카테고리의 글 목록 (31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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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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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나를 위해, 애플워치 지난 6개월 간, 매일 아침 빼먹지 않는 루틴이 있다. 바로 ‘애플워치’를 차는 것이다. 단시간에 그 무엇보다 애정 하게 된 이 작은 물건은 내가 깨어있는 동안 하루 종일 붙어있으며, 잔소리를 늘어놓고, 시시각각 변하는 내가 몰랐던 나의 모습을 알게 해준다. 이 애플워치가 내게 미친 영향은 작은 크기와는 달리 정말 어마어마한데... 그 영향을 살짝 말해보자면, 하나. 운동에 1도 관심 없던 내가 운동을 좋아하게 됐다. 수영, 러닝을 시작 했고 점점 더 움직이는 것이 좋아지고 있다. 둘. 일주일에 3번 이상 음주를 즐기던 내가 술을 멀리하게 됐다. 하루 활동량을 채우지 못하거나 다음날 운동 스케줄을 생각하면 마시고 싶지 않다. 셋. 쉬는 날은 무조건 밖으로! 나가게 됐다. 활동량을 채우기 위해 나가지 못하..
끊임없이 새로움을 찾는다는 것 올해로 35주년을 맞는 장수 캠페인의 숙명, 그것은 끊임없이 새로움을 찾는 작업이라는 것. 올해로 우리강산푸르게푸르게 캠페인이 35주년을 맞았습니다. 늘 소재는 '숲', 그 한 가지지만 캠페인 시기마다 시대상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는 캠페인인 만큼 올해 역시 소재를 선정하는데 고민이 많았습니다. __________________현재 이슈는 무엇인가? _____________ 우리가 대안을 줄 수 있는가? _____소비자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내용인가? 이 물음들에 대한 답은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 캠페인의 오랜 역사만큼이나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 환경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기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아침마다 미세먼지 수치를 확인하는 것이 일상이 되고, 매년 여름 최고 기온을 경신하며 치솟는 폭염으로 도시..
「오늘의 콜라보레이션」현대미술과 브랜드의 만남이 가지는 시대적 가치 해외여행을 가는 많은 사람에게 미술관과 박물관은 매력적인 관광 스팟이다. 한 도시를 방문하는 목적에 문화유산이나 예술품 관람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경우도 있다. 20년 전 스페인의 빌바오라는 도시는 테러의 위협과 철광 산업 실패로 인해 도시 전체가 쇠락하고 있었다. 시는 이를 살리기 위해 문화에 투자하기로 결정하였고, 프랭크 게리 Frank Gehry가 건축한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을 유치하게 되면서 도시에 제 2 부흥기가 도래하였다. 우리는 ‘빌바오 효과 The Bilbao Effect’를 통해, 빌바오가 다시 살아났다는 사실뿐 아니라, 예술이 세상에 미치는 영향을 짐작해볼 수 있다. 내 생각은 이렇다. 예술은 단지 그 자체의 심미적인 쾌락에서 시작하여, 그 시대를 반영하고 비추는 상까지 도달한다. 예..
대한항공 50년, 「대한이야기」 캠페인 우리와 함께했던 대한항공에 "대한이야기" 처음 비행기를 탔던 순간을 기억하시나요? 미지의 땅으로 향하는 설렘과 두려움의 공존. 우리의 그 마음처럼, 처음 하늘을 날았던 비행기의 마음도 마찬가지였을 것입니다. 1969년, 대한항공의 비행기가 첫 비행을 했습니다. 그 떨림의 순간이 어느덧 2019년, 대한항공 50년으로 이어졌습니다. 50년이라는 시간 동안 하늘을 누볐던 대한항공의 비행기들엔 50년의 스토리가 담겨 있습니다. 1972년 첫 태평양 횡단. 미국에 처음으로 도착한 국적기는 고향을 평생 그리워한 교민들에겐 눈물이었습니다. 1988년 서울 올림픽 성화 운송. 세계인의 축제를 성공적으로 치르고 싶은 우리의 염원이기도 했습니다. 1998년 비빔밥 기내식 협회 머큐리상 수상. 기내식 부문의 오스카상 격인..
두 배로 앞서가는 방법 청정가전의 선두주자 코웨이가 의류 ‘관리’를 넘어 의류와 생활공간의 ‘청정’이라는 개념을 접목한 새로운 리빙 카테고리의 아젠다를 던졌습니다. 전에 없던 의류청정기의 시대의 포문을 연 코웨이는 기존의 TVC 구조를 벗어나 디지털 매체와 체험 공간을 통한 경험 마케팅 그리고 SM과의 협업이 빛난 인플루언서 마케팅 등 의류청정기 IMC캠페인을 통해 소비자 라이프 전반에 걸쳐 일어날 변화를 제시했습니다. IMC가 알고싶다면, 코웨이 의류청정기처럼 코웨이 의류청정기만의 ‘두 배로 앞서가는 방법’ 지난 5월, 코웨이 사계절 의류청정기가 새롭게 출시되었습니다. ‘의류청정기’란 코웨이가 새로이 개척한 전에 없던 카테고리명이자 제품명으로, 단순히 기기 안의 옷만 청정하고 끝났던 기존의 ‘의류관리기’와 선을 긋는 진일보된..
내면으로 빛나는 브랜드 PORTER 겉모습이 아닌 내면을 보라는 말이 있다. 나는 이 말이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백 번 천 번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현실에 적용하기엔 무리가 있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단적인 예로 업무적인 일로 외주 업체와 미팅을 하는 상황을 생각해보자. 생전 처음 만나는 사람들이고, 미팅의 시간은 한정적이다. 물론 업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당연히 어떤 사람인지 대략 파악이 가능하겠지만 회의 시간에 주로 말을 하는 사람은 키 맨 한 명뿐이고 나머지 사람들은 말없이 노트에 메모만 하고 있을 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그 사람의 내면을 알 수 있겠는가? 그래서 나는 처음 보는 사람들의 겉모습, 특히 그들이 지니고 있는 브랜드들을 단서로 삼아 그 사람들의 취향을 짐작해보려고 한다. 우리 일은 취향이 소..
스테들러, 모든 것이 시작되는 곳. 푼크툼PUNCHTUM 90년대 초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갔었다. ‘배낭여행’이라는 말 자체가 생소한 시절이었다. 45일 동안 12개국을 돌았으니 얼마나 파란만장했겠는가! 여행의 절반 이상은 기차에서 자고, 음식의 절반 이상은 바게트만 먹었다. 그럴 수밖에 없는 형편이었다. 오늘의 이야기를 위해 짠내나는 배낭여행 이야기를 좀 더 해야겠다. 당시 대부분의 배낭객들은 런던이나 파리로 들어가서 런던이나 파리로 나왔다. 그러다보니, 정통 우회전 코스 또는 정통 좌회전 코스로 여행을 했다. 네덜란드나 벨기에를 시작으로 스페인과 이탈리아를 종착지로 하거나 또는 그 반대였다. 하지만 나는 밤기차를 타서 아침에 내릴 수 있는 거리의 도시들로 옮겨 다녔다. 일명 ‘지그재그 코스’다. 여행의 중반을 치닫던 9월 말경이었다. ..
「오늘의 미디어」 잃어버린 독자를 찾아서 “ 우리는 그동안 너무나 무심했다. 우리의 독자가 누군지, 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우리는 철저하게 공급자의 시선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그사이 독자는 우리를 떠났다. 페이스북으로, 유튜브로, 넷플릭스로. 우리를 일컫는 레거시(LEGACY)라는 단어는 과거의 화려한 유산이란 뜻이 아니다. 오히려 ‘언젠가는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을 화석(化石)이 되고 말 것’이라는 조소 어린 시선이 더 큰 것 같다. ” 기성언론사들(이 글에서는 레거시 미디어라고 칭하겠습니다)의 디지털 파트에서 일하는 이들을 만나면 공통적으로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지난 10여년간 디지털 퍼스트, 모바일 퍼스트를 외치며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레거시 미디어들이 가장 고민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으로 말이죠. 바로 독자(콘텐츠 소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