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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TR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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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반걸음만 앞서라 "領先半步(영선반보)” 중국 최고의 부호로 등극한 음료업체 와하하(娃哈哈) 회장 쭝칭허우(宗慶後)가 자신의 성공비결에 대해 답한 것이 바로 영선반보입니다. 성공하려면 ‘반걸음’만 앞서라는 것입니다. 유행을 이끌고 트렌드를 만들어가는 사람이나 브랜드도 마찬가지의 말을 하곤 합니다. 너무 파격적이거나 앞선 기술이나 스타일을 제시해도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 어렵다는 것이죠. 발걸음'만’ 앞서라는 것의 다른 의미로 기술이나 스타일을 수용할 사람이나 사회의 수용도를 고려하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사회관습이나 라이프스타일을 급진적으로 넘어서는 것을 쉽게 수용할 수 없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더불어 과도한 비용을 발생시키는 것도 역시 마찬가지겠죠. 광고 캠페인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들의 수용도나..
실감하게 만드는 크리에이티브 "법은 멀고 주먹은 가깝다"는 말이 있습니다. 사리를 다져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 전에 완력부터 부린다는 의미인데, 우리 사회의 뿌리깊은 법의식을 담아낸 일종의 속담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과정이 복잡하고 오래 걸리며 당장 자신에게서 멀게 느껴지는 법률보다는 당장에 자신이 취할 수 있는 물리적인 힘을 쓰는게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담아낸 표현입니다. 진부한 문장으로 먼저 언급한 이유는 당연히 광고 얘기를 꺼내기 위해서 입니다. 광고를 만들 때 우리는 '레토릭'이라는 미명 하에 '주먹'이라는 즉각적이고 실감나는 방법보다는 '법'이라는 이치에는 맞지만 복잡하고 멀게 느껴지는 방법을 더 쉽게 사용하고 있는 게 아닐까요? 이제부터 살펴볼 크리에이티브들은 법보다 가까운 주먹을 들이밀어 사람들에게 보다 강력..
Creative for kids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그리고 결혼한 사람들에게는 지출이 특히나 많은 달이기도 합니다. 양가 부모님들께 꽃을 선물해드리는 건 기본이며, 식사자리를 마련해야 하고 크든 작든 용돈으로 성의 표시를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가정에 따라서는 여행을 가기도 합니다. 그러면 경제적인 부담은 더욱 더 커지게 되죠. 아이가 있는 집은 더더욱 큰 한숨을 내쉬기도 합니다. 아이에게 장난감과 같은 선물을 사줘야 하는 것은 물론이며 놀이동산 같은 곳을 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어린이날을 치르고 온 분들의 얘기는 상당수 어떻게든 잘 때웠다는 말일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진짜로 원하는 것이 선물과 놀이 동산일까요? 이런 생각 역시 어른의 관점에서 '이 정도 해주면 좋아할 거야'라는 생각에서 출발할 때가 많습니다. 진짜 아..
해킹하는 크리에이티브 브랜드 해킹이란 개념이 있습니다. 아- 먼저 해킹이란 개념부터 정확히 짚고 가는 게 좋겠군요. 해킹이란, "전자 회로나 컴퓨터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웹사이트 등 각종 정보 체계가 ‘본래의 설계자나 관리자, 운영자가 의도하지 않은 동작’을 일으키도록 하거나 체계 내에서 주어진 권한 이상으로 정보를 열람, 복제, 변경 가능하게 하는 행위를 광범위하게 이르는 말이다(from wiki)". 이 해킹이란 개념 중에 '제작자가 의도하지 않은 동작을 일으키도록 하는'이란 부분이 흥미롭게 느껴집니다. 광고에 이 해킹이란 개념을 적용하면 어떨까요? 광고는 사람들이 특정 미디어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미디어가 결부되지 않은 광고는 선전에 가깝겠죠. 이 미디어를 의도하지 않은 방향으로 ..
Goods for Good TV나 인쇄, 디지털 스크린과 같은 미디어에만 광고가 머무르던 시절은 꽤 오래전의 일이 되어버리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클라이언트의 영역으로만 여겨지던 상품 개발에까지 광고대행사가 뛰어들면서 광고의 정의까지 확장되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것인 바로 브랜드 굿즈(Brand Goods)가 아닐까 합니다. 단순히 프로모션을 위한 소소하지만 기발한 굿즈의 개발부터 클라이언트와 초기 개발단계부터 참여해 굿즈를 개발하기도 합니다. 굿즈를 꾸준히 내보내고 있는 대표적인 브랜드로 스타벅스를 들 수 있습니다. 커피나 음료와 관련된 굿즈는 기본이며. 충성도 높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특별한 다이어리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습니다. 사악하게도(?) 그냥 다이어리만 구매할 수는 없고 특정 음료를 여러잔 마셔야만 구매할 수 있는 기..
의외의 경쟁자, 의외의 솔루션 인간이 가진 가치 중에 가장 높은 가치를 띈 것은 무엇일까요? 생명을 제외하고 말이죠. 많은 논박이 있을 수 있는 질문이지만 경제적인 관점으로 보자면 그것은 시간이 아닐까 합니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주어진다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부를 많이 가진 사람에게 시간은 충분히 많은 것이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에겐 한없이 부족한 것이 시간이니깐 말입니다. 레저라는 단어의 등장 역시 신흥부자들의 등장과 함께였습니다. 노동을 통해 자본을 벌 필요가 없는 그래서 시간이 남아도는 부르주아들의 즐거운 시간 보내기 활동이 바로 레저의 시작이었던 것입니다. 시간이라는 화두로 글을 시작하는 이유는 마케팅 환경에서도 이렇게 관점을 어디에 두는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경쟁상대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캠핑업체 콜맨은..
2018년 마케터가 알아야 할 20대 키워드 5 “당신이 놓치고 있는 요즘 것들” 우리 팀 신입사원과 대화하는 게 조금 불편하거나, 그들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는 순간이 있으신가요? 그건 매우 당연한 현상이니 너무 염려치 마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20대와 지금의 20대는 완전히 다른 가치관과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안타깝지만 그걸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흔히 “꼰X”라고 불리기도 하죠.) 그럼, 20대를 이해하기 위해 2018년도 주목해야 할 트렌드를 다섯 가지 키워드로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Trend Keyword 01. 무민세대 [無(없다)+mean(의미)+세대]: 무의미에서 꾸밈없는 의미를 찾다 #그_무민_아님 #무의미의_의미 #무자극 의미가 없기 때문에 더 눈에 띄는 것들이 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말랑거리는 반죽을 만지..
MCN(Multi Channel Network), 유튜브를 벗어나 콘텐츠 경쟁의 시대를 주도하다. "즐겨보는 유튜버 있으신가요?" ‘유튜버’가 아닌 ‘크리에이터’ 대중들에겐 MCN보다 ‘유튜버’라는 용어가 익숙한 만큼 1인 미디어들은 YouTube(유튜브)를 발판으로 성장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YouTube라는 한 채널에 갇혀 있기엔 현재 1인 미디어들의 파급력이 가히 폭발적임을 의심하는 사람들 또한 없죠. 그럼에도 YouTube와 유튜버 간의 수익 분배 비중이 이러한 인기를 반영하지 못 하고 있자, MCN 사업 수익성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며 불만의 목소리도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YouTube에 국한된 유튜버가 아닌, 다양한 플랫폼에 진출해 ‘크리에이터’로 변모하는 것이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수순일 것입니다. TV까지 사로잡은 MCN 방송사들은 TV를 떠나는 시청자들을 다시 사로잡기 위..